
7월 22일 오늘의 탄생시 ‘연지곤지색’
입술 끝에 먼저 닿는
붉음은 말이 아니라
결심이었다
자줏빛과 적빛이
서로를 끌어안고
살결 위에 남긴
작은 원 하나
이마에 찍힌 곤지는
스스로 보내는 약속
홍화 꽃잎을 찧어
햇볕에 말린 시간들
노른자에 섞인
붉은 가루 속에는
여린 손으로도
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이 담겨 있다
과하지 않지만
자기 안의 힘을
한 점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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