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7월 21일 오늘의 탄생시 ‘구릿빛 장미색’

박귀동 2026. 7. 21. 08:55

 

721일 오늘의 탄생시 구릿빛 장미색

 

장미가 저물 무렵

입술을 다물 때

은근히 남는

체온처럼 울리는

브론즈 숨결을

품은 장미는

피어오르기보다

시간에 데워져

깊어지는 색이다

하바나 낡은 거리

담배 잎에 밴 햇살

라틴 리듬이 벽에

기대 쉬는 도시는

한 박자 늦게

오래 남는다

절제 속에서 피어나는

모성은 부드러움이 아니라

끝까지 품는

힘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