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7월 19일 오늘의 탄생시 ‘조가비 담홍색’

박귀동 2026. 7. 19. 09:26

 

719일 오늘의 탄생시 조가비 담홍색

 

노란 기운을

머금은 담홍이

바다 기억을

조심스레 꺼내는

조가비는 말이 없다

파도에 닳고

햇빛에 바래며

드러내기보다

그저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왔다

줄무늬가 있고

겹겹의 침묵이

고운 결이 되어

남아 있는 조가비는

항상 겸손하고

섬세함으로

마음을 읽고

손에 쥐기보다

조용히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