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7일 오늘의 탄생시 ‘깨꽃 청자색’
깨꽃이라 불리는
샐비어는
여름 화단에서
또렷한 숨을 쉬는 꽃
이름보다 먼저
기운으로 다가온다
브라질 태양을 건너온
붉은 기억이
한 줄기 안에
함께 품는다
가늘고 단정한
잎새 사이로
과장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산만하지 않다
앞서 나서되
흔들리지 않고
말없이 유능한 빛이
조용히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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