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7월 15일 오늘의 탄생시 ‘말괄량이 연보라색’

박귀동 2026. 7. 15. 08:40

 

715일 오늘의 탄생시 말괄량이 연보라색

 

다른 나라 말을

이해한다는 것은

낯선 숲을 더듬어

걷는 것과 닮아

뜻은 자주 숨고

의미는 흩어진다

옷자락을 펄럭이며

세상을 뛰어나오는

말괄량이는

마음이 들뜬

연보라빛 속에서

귀엽게 끌린다

숨결처럼 얇고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묵시처럼

낮출 줄 아는

겸손처럼

조용히 웃으며

자신의 빛을

아는 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