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7월 13일 오늘의 탄생시 ‘감청색’

박귀동 2026. 7. 13. 08:38

 

713일 오늘의 탄생시 감청색

 

밤과 새벽 사이

하늘을 적셔 놓고

쪽잎을 삶아

천을 담그면

숨처럼 배어 나오는

푸른색은

파랑과 보라 사이

말없이 깊어진다

군청이라 불려도

감청이라 불려도

남색이라 불려도

늘 같은 방향으로

흐른다

올처럼 촘촘하고

소리 없이 단단하며

어둠 속에서도

길을 안다

푸름은 말이 없고

자비는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