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이야기

러시아 여성들의 때 묻지 않은 여체를 보여주는 화가 ‘세르게이 마세니코프’ (022)

박귀동 2020. 7. 20. 08:58

세르게이 마세니코프가 그린 서있는 여성 작품  이다. 지금가지 봐왔던 자세가 아닌 상반신을 벗은 채로 서있는 소녀이다. 어딘지 모르게 앳되보이면서 얼굴이나 가슴에서 홍조가 비친다.. 조금은 낯설지만, 순수한 여체를 느끼게 한다....^*^ 

 

이번에는 2010년에 그린 뒷모습 여성 작품이다. 뒷모습에서 땋아내린 금발머리와 여체에서 그는 빛을 표현하는데 능수능란하고 뒷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대상이 되는 육체가 어떻게 해야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지 아는 작가가 아닐 수 없다...^*^  

같은 자세의 작품이지만, 보통 화가들은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이런 습작같은 작품을 그리기도 한다.....^*^

 

자주 등장하는 여성을 그린 작품이다. 2016년에 그린 in the March 처럼 봄이 오기전에 약간 두툼한 갈색 점퍼을 입고 있다. 그래도 살짝 보이는 가슴속살은 이제는 보이는 것 같다. 그동안 그의 그림을 계속보다보니 속까지 보이는 착각에 빠져든다.  옷의 질감 표현은 정말 대단한 기법의 소유자이다. 지금도 런던 경매에서 계속 가격이 오르는 현존작가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