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디자인은 인간에게 편리하고 안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아름다운 차를 만드는 것이다.
자동차 디자이너는 이러한 목표를 지닌 전문가이어야 하며, 이를 위하여 날카로운 이성과 더불어 건전한 감성을 지녀야 한다.
건전한 감성에서 나오는 건강한 스타일이야말로 모든 디자이너의 목표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개발에 있어서 디자이너가 설계 부문과 서로 협조해서 해야 할 디자인 범위는 자동차의 엔진부분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문에 해당한다. 자동차 제품 중에서 눈에 보이는 내·외장 형상을 비롯하여 그 외 모든 부품 및 색채에 해당되는 개발에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디자인 범위는 넓게는 바디 스타일의 기본형의 창조에서부터, 좁게는 조그마한 버튼 부품 하나 하나의 디자인 결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발계획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여러 분야에 있는 사람 개개인의 취향을 종합적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자동차에 미의 체계와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주 임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디자인 업무는 각각의 신차종 개발시작 이전부터 꾸준히 해야 되며, 개발 초기에서 상품 개발이 끝난 후에도 계속된다.
이같이 회사내의 디자인 부문은 전체조직에 있어서 거의 모든 관련 부문과의 협조관계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현대, 기아자동차나 GM대우자동차회사의 디자인연구소는 고도로 조직화되고 대형화되고 있다. 이것은 자동차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며, 전세계의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화를 추구하기 위함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열화된 차종이 서로 유용할 수 있는 부분은 공용화 하는 계획으로 변경되고 있으며, 높은 디자인 품질과 대중성을 갖춘 자동차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각 회사 디자인 부문의 조직은 급속히 변화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렇게 자동차 디자이너에 부과된 사명과 책임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는 모든 제품디자인의 기본이 되면서 실용 목적을 바탕으로 한다.
자동차의 기능은 움직이는 제품이므로 유연한 아이디어와 종합적이고 참신하게 디자인해야 한다. 또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함과 동시에 자동차의 내·외장 디자인을 조화있게 미적 특징을 부여하는 것이 디자이너 본래의 업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제품에는 회사로서의 이미지, 설계, 디자인전략 등을 반영시키는 것이 필요하고, 그 표현에 대해서는 디자이너 의도가 정확하게 전달되어 올바른 이미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동차 디자인이 넓은 시야를 요구하고 여러 가지 요인의 조화가 필요로 하는 이상 디자인 부문은 기획, 설계, 생산, 판매 등의 여러 부문과 밀접한 협조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대량 생산을 전제로 하는 디자인의 승패는 디자인 내부의 욕구와 타부문으로부터의 요구를 어떻게 조화있게 처리하는 가에 달려 있다. 코니네이션 감각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개발에 참가하는 여러 다른 부문중에서 자동차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항상 확인하는 것은 기획 부문의 일이다. 하지만 기획에서 생산 과정까지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구체적인 스타일과 인간공학적인 요소와의 관련으로 풀어 나가는 디자인 부문에도 넓은 책임 범위가 부여된다.
이렇게 제품이 완성되면, 가장 중요한 판매부문은 영업도 하면서 세계적인 넓은 시장의 동향, 소비자의 요구 등을 바로 바로 디자인 경향에 반영시키는 업무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이와 같이 자동차 디자인은 종합 예술이며, 모든 소재가 적용되기 때문에 다양한 지식이 필요로 하는 종합 제품이다. 자동차 디자인 발전이 곧 전체 공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전세계의 디자인 흐름에 맞춰 발전시켜야 되는 분야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