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6월 7일 오늘의 탄생시 ‘느릅나무 녹색’

박귀동 2026. 6. 7. 11:17

 

67일 오늘의 탄생시 느릅나무 녹색

 

초여름 가장자리

어긋나게 돋아난

느릅나무 잎들은

거꾸로 세운

달걀처럼

숨결을 품고

흔들린다

어린잎 녹색은

입안에 넣으면

맑음을 건네고

나무껍질은

치유의 말을 전하듯

말과 말 사이를

건너는 초록신호는

뿌리를 내린 채

소통하는 색이다

흔들려도

흐려지지 않는

신뢰 한 잎을

살며시 내려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