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6월 2일 오늘의 탄생시 ‘제비꽃색’

박귀동 2026. 6. 2. 08:43

 

62일 오늘의 탄생시 제비꽃색

 

초여름 숨결처럼

은근히 번지고

겨울바람을 맞으며

가만히 눈을 뜬다

제비가 둥지로

돌아오던 날

보랏빛 꽃잎 하나에

작은 떨림이

제비 날개짓을

닮았다 하여

이름 지어진

제비꽃은 늘 그대로

가녀리면서도

단정한 품격으로

피어난다

보랏빛 깊은 숨결로

피었다 사라지는

초여름 길모퉁이에

보랏빛 향기를

살며시 내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