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5월 24일 오늘의 탄생시 ‘측백나무 녹색’

박귀동 2026. 5. 24. 11:26

 

524일 오늘의 탄생시 측백나무 녹색

 

피라미드처럼

하늘을 받치던

어린 날의 나무는

꼭대기를 낮추고

팔을 벌린다

녹음 속에

자기 그림자를

정돈하던 나무는

균형을 만든다

밤하늘 아래서

불꽃같은 선으로

어둠을 지탱하며

흔들리되 꺾이지 않는

침묵 기둥처럼

무너지지 않는 빛

앞에 서서

이끄는 색이 아니라

곁에 서서

세상을 바로

세우는 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