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4일 오늘의 탄생시 ‘상아색’
하얀빛을 살짝
머금은 노란 색
소리 없이
숨을 고른 아이보리
순백도 황금도 아닌
사이에서 머문 색
코끼리 턱에서 자라
에나멜을 두르고
상아질을 품는다
쉽게 닳지 않되
날카롭지도 않다
공예품이 되고
도장이 되며
피아노 건반이 된다
앞서지도
뒤처지지도 않고
중간 온도를 지키고
빛나지 않아도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는
상아색 같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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