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7일 오늘의 탄생시 ‘마른 장미색’
한때 향기가
종이 사이에 잠들어
빛을 낮춘
분홍으로 남았다
회빛을 머금은
장밋빛은
지나온 계절을
말없이 정리하고
경험은 서서히
손의 감각으로
옮겨간다
담장에
기대어 자라듯
삶도 기댈 곳을 알아
흔들리지 않는
평온에 닿는다
일이 취미가 되고
마음이 조용히
자리를 잡는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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