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2월 14일 오늘의 탄생시 ‘해송색’

박귀동 2026. 2. 14. 08:56

 

214일 오늘의 탄생시 해송색

 

바람 거센 바닷가에

뿌리 깊이 내려 선 해송

검푸른 껍질은

거북 등처럼 갈라져

세월의 흔적을 품는다

모래와 파도에 맞서며

늘 푸른 숨결로

바다를 지키고

도시의 차가운 빛 속에서도

굽히지 않는

기품을 드러낸다

이율배반처럼

고독하면서도

성실히 제 자리를

지키는 나무

해송색은 곧

바다와 하늘을 잇는

고요한 품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