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0일 오늘의 탄생시 ‘앵두홍색’
홍빛은
잘 익은 앵두의 웃음
핏빛처럼 깊고 뜨겁다
봄바람 스치는 사월
분홍빛과 흰빛의 꽃이
잎 사이로 살짝
고개를 내밀고
여름 문턱 유월
공처럼 둥근 열매는
해의 입맞춤에
물들어 간다
옛 시절 미녀의 입술에
스며든 앵두빛은
사랑을 감추지 못한 고백이었고
그 빛을 품은 마음은
솔직하고 맑고
한 번에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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