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2월 10일 오늘의 탄생시 ‘앵두홍색’

박귀동 2026. 2. 11. 08:19

 

210일 오늘의 탄생시 앵두홍색

 

홍빛은

잘 익은 앵두의 웃음

핏빛처럼 깊고 뜨겁다

봄바람 스치는 사월

분홍빛과 흰빛의 꽃이

잎 사이로 살짝

고개를 내밀고

여름 문턱 유월

공처럼 둥근 열매는

해의 입맞춤에

물들어 간다

옛 시절 미녀의 입술에

스며든 앵두빛은

사랑을 감추지 못한 고백이었고

그 빛을 품은 마음은

솔직하고 맑고

한 번에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