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2월 9일 탄생시 ‘초롱꽃나무색’

박귀동 2026. 2. 9. 08:50

 

29일 탄생시 초롱꽃나무색

 

남아메리카 햇살 속에서 태어나

온실 안에서도 사계절

푸른 숨을 잃지 않는다

흑자색 자홍색 백색

작은 초롱들이

가지 끝에서 실처럼 가는

소화경을 타고 매달리며

고운 머리칼처럼 부드럽게

고개를 숙인다

바람이 스치면 은밀한 종소리를

숨겨둔 듯 흔들리고

햇살이 비치면

나팔처럼 세상에 빛을 울린다

귀끝 보석처럼 빛나며

국경을 넘어선 시선

활동과 열정을 품은

지도자의 심장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