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6일 탄생시 ‘수수꽃다리색’
보랏빛 속삭임이
한 방울 옅어져
햇살 속에 고요히 녹아든다
라일락보다
한층 부드러운 빛
그 안에 숨겨진 정향 향기는
마음을 끌어당기는
보이지 않는 손처럼
은근히 그러나 깊게 스민다
흰빛에서 자주빛까지
그 모든 색을 품고도
결코 자랑하지 않는 꽃
가정의 온기 표현의 날개
고귀한 침묵을
머금은 사람처럼
봄바람에 살짝
고개를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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