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1월 31일 오늘의 탄생시 ‘새싹색’

박귀동 2026. 1. 31. 08:47

 

131일 오늘의 탄생시 새싹색

 

가만히 눈을 감으면

지난 겨울 흰 이불을 들추고

가느다란 숨결 하나 땅을 밀어 올린다

밀밭 끝자락 파르라니

돋아난 생명의 선율

한 줌 바람에도 흔들릴 만큼 여린

하지만 용기 있는 그 빛은

한 언어 속에서 깨어난 민족의 숨

잊힌 말들 틈에서

새로이 움튼 정신의 싹

우리는 안다

이 작고 푸른 것들이

언젠가 거목이 된다는 것을

다정히 손으로 가리고 말로 감싸며

이 감상 많은 새싹을

오늘도 배우게 한다

예의를 입고 순응의 뿌리를 내리고

낭만을 품은 채

하늘을 향해 올라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