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31일 오늘의 탄생시 ‘새싹색’
가만히 눈을 감으면
지난 겨울 흰 이불을 들추고
가느다란 숨결 하나 땅을 밀어 올린다
밀밭 끝자락 파르라니
돋아난 생명의 선율
한 줌 바람에도 흔들릴 만큼 여린
하지만 용기 있는 그 빛은
한 언어 속에서 깨어난 민족의 숨
잊힌 말들 틈에서
새로이 움튼 정신의 싹
우리는 안다
이 작고 푸른 것들이
언젠가 거목이 된다는 것을
다정히 손으로 가리고 말로 감싸며
이 감상 많은 새싹을
오늘도 배우게 한다
예의를 입고 순응의 뿌리를 내리고
낭만을 품은 채
하늘을 향해 올라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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