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1월 14일 오늘의 탄생시 ‘반투명유리녹색’

박귀동 2026. 1. 14. 08:51

 

114일 오늘의 탄생시 반투명유리녹색

 

물비늘처럼 투명한 초록빛

깨질 듯 여린 마음을 담은 유리

햇살 한 줌 머금은 창가의 그 빛

투명한 슬픔과 미소 사이에서

감성은 천천히 익어간다

모래가 불꽃을 만나

단단하면서도 부서질 운명을 입듯

예술가의 마음도

웃음과 눈물로 깎이고 빚어진다

때론 아크릴처럼 가볍고

때론 수정처럼 투명한

이 빛은 아직 덜 익은 성숙의 열매

유머를 품은 감성의 그릇이다

예술가는 오늘도

이 반투명한 녹빛 안에 서서

조금씩 천천히

자신만의 온도로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