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1월 10일 탄생시 ‘풀색’

박귀동 2026. 1. 10. 09:06

 

110일 탄생시 풀색

 

물 비린 숨결 머금은

초록의 입김이 피어오른다

연둣빛 바람에 섞여

노란 햇살 한 줄기 스며든 색

가녀린 줄기 목질 없는 생의 몸짓

한 철 피었다 지는

그 덧없음 속에서도

흙을 덮고 바람을 품고

논밭을 기름지게 하는 푸른 의지

눈으로는 색이지만

가슴으론 마음인 듯

그대 안의 풀빛은

지혜로 빛나고

예술로 피어나며

세련된 침묵으로 말 한다

풀은

살아 있는 감정이고

자연의 속삭임이며

오늘 우리 안에 심긴

조용한 탄생의 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