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1월 7일 탄생시 ‘칠흑색’

박귀동 2026. 1. 7. 08:49

 

 

17일 탄생시 칠흑색

 

밤의 숨결이 깊이 내려앉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그러나 그 어둠은

광택마저 머금은 묵묵한 힘

옻칠을 입은 나무처럼

깊고 단단하다

할머니 자개장 속

고요히 잠든 나전칠기의 검은빛처럼

칠흑은 시간을 견디고

불을 이기고

물결조차 비껴간다

쉽게 다가서지 못할 독을 품었으나

그 속엔

세월을 지키는 강인함과

자연의 지혜가 깃들어 있다

오늘 이 검은빛은

단지 어둠이 아니다

상상을 불태우는 열정

경계를 넘는 재능

새로움을 그리는 창조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