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1월 8일 오늘의 탄생시 ‘담황색’

박귀동 2026. 1. 8. 08:40

 

18일 오늘의 탄생시 담황색

 

겨울 볕 스며든 이른 아침

햇살 한 줌이 노랗게 번져

세상의 틈을 채운다

담황 시트론빛이라 불리는 이 색은

쭈글쭈글한 껍질 너머

향기로운 숨을 품은 열매

레몬의 조상

유자의 이웃이라 하네

먹기엔 다소 투박하고

손끝에선 향으로만 기억되는 과일

그 안엔 오랜 시간과

자연의 숨결이 가만히 깃들어 있다

그 색을 닮은 마음은

종교처럼 맑고

우주처럼 넓고

서정처럼 고요하다

1월의 노란 숨결

담황색은 그렇게

우리 내면에 작은 별빛 하나

조용히 밝혀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