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3일 오늘의 탄생시 ‘마른풀색’
한 계절을 견디고 남은
숨결 같은 누른빛
바람에 스쳐
울리는 결에는
젖어 있던 시간들이
모두 비워져
가볍게 흔들린다
베어내어 말린
풀 한 줌
겉은 바스라질 듯
건조하지만
속에는 향기와 기억이
숨 쉬고 있다
한 줄기 사유가
잔잔한 들판을 밝히는
빛처럼 번져가듯
고요 속에서
더욱 또렷해지는 색
당신 마음에도
따뜻하게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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