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5월 11일 오늘의 탄생시 ‘양상추 녹색’

박귀동 2026. 5. 11. 08:43

 

511일 오늘의 탄생시 양상추 녹색

 

이슬을 머금은 듯

부드러운 색이

말린 마음처럼

숨을 열어 보인다

살짝 베이면

우유 같은 수액이 흘러

상처까지도

감싸 주던 이름

하얀 속삭임이

잎맥 사이로 번진다

양배추와 닮은 듯

다르지만 담백함으로

스며드는 잎

둥글게 말리던 잎을

하나씩 펼쳐

바람을 맞으러 나선다

한 장 잎이 여는

작은 모험처럼

도전으로 빛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