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4월 9일 오늘의 탄생시 ‘치자색’

박귀동 2026. 4. 9. 09:01

 

49일 오늘의 탄생시 치자색

 

향기 머무는 골목 끝

햇살에 물든

황갈빛 열매 하나

여름 숨결이 잠든다

붉은빛 한 점 스미어

누런 빛결로

번지는 치자의 숨

옷을 물들이고

햇살을 얹던 날

입을 다문 열매가

속삭이는 듯

향기로 전해지는 마음

꽃향기 따라

몸을 돌리는 바람

흐르는 사람처럼

단정히 물들인다

빛나는 황금빛 숨결

절제된 말과

아름다움이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