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4월 5일 오늘의 탄생시 ‘청등색’

박귀동 2026. 4. 5. 08:06

 

45일 오늘의 탄생시 청등색

 

푸른 숨결이

고요히 스며든

등나무 가지 끝에서

햇살 한 줄기

바람 한 가닥이

실려 온다

청자처럼 투명하여

깊은 곳 물결을

은근히 흔든다

골목을 거닐던

여인 옷자락처럼

세월을 건너도

변치 않는

우아한 맵시

푸른빛이 감도는

사이에 놓인 다리처럼

한 걸음 다가서는

용기를 비춘다

청등은 속삭인다

진심으로 빛나는

세련된 아름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