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4월 11일 오늘의 탄생시 ‘찐밤색’

박귀동 2026. 4. 11. 09:03

 

411일 오늘의 탄생시 찐밤색

 

한 줌의 햇살이

손안에서 익는다

가시옷 벗은 밤송이

단단한 껍질 아래

은근히 숨겨 둔

황금빛 마음 하나

뜨겁게 굽거나

포근히 쪄내야

단맛을 내는 법이라

말없이 땀을 삼킨다

장인 손끝에서

고소하게 피어오른다

굴러가는

작은 찐밤 하나

겉은 단단해도

속은 따스한

마음은 언제나

햇살처럼

세상을 물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