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1일 오늘의 탄생시 ‘찐밤색’
한 줌의 햇살이
손안에서 익는다
가시옷 벗은 밤송이
단단한 껍질 아래
은근히 숨겨 둔
황금빛 마음 하나
뜨겁게 굽거나
포근히 쪄내야
단맛을 내는 법이라
말없이 땀을 삼킨다
장인 손끝에서
고소하게 피어오른다
굴러가는
작은 찐밤 하나
겉은 단단해도
속은 따스한
마음은 언제나
햇살처럼
세상을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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