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4월 12일 오늘의 탄생시 ‘회갈색’

박귀동 2026. 4. 12. 11:28

 

412일 오늘의 탄생시 회갈색

 

찻잎이 식어가는 오후

은은한 향이 머무는

빛 한 줄기

재빛이 감도는

황갈의 숨결이

찻잔에 잠긴다

화려함을 거부하고

곱게 닳은 찻사발처럼

우아하게 숨 쉰다

다도 마음을

닮은 빛은 아직도

차분한 숨결로

사람 마음을 가라앉힌다

물안개 같은 회빛

차향 속에 스며들어

조용한 주장이 된다

전통을 품은 빛

세상을 달래는

다도의 혼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