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2월 25일 오늘의 탄생시 ‘하얀 안개색’

박귀동 2026. 2. 25. 08:56

 

 

225일 오늘의 탄생시 하얀 안개색

 

안개가 낮게 깔린 새벽길

세상은 부드러운

흰 장막에 싸여

모든 소리가

한 겹 더 깊어진다

보이지 않는 길을 향해

조심스레 내디디는 발자국마다

끈질긴 꿈이 흩날리는

빗방울처럼 맺히고

마침내 빛이 스며드는 순간

그 희미한 흰빛 속에서

목적과 감동 명예가 피어난다

안개는 길을 숨기지만

그 속에 숨겨진 빛은

더 또렷해지고

희미한 하늘빛은

마음의 등불이 되어

천천히 그러나

끝내 멀리까지 이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