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1월 27일의 탄생시 ‘유황색’

박귀동 2026. 1. 27. 08:50

 

127일의 탄생시 유황색

 

봄 햇살 한 줌을 담은 듯

연하고 고운 노랑이

마음을 살짝 흔들린다

짙지도 옅지도 않은 그 빛은

산뜻하면서도 묘하게 따스하다

레몬은 히말라야 바람을 타고

인도에서 건너온 새콤한 선물

신맛의 끝에 단맛이 숨고

쓴맛이 고요히 깃든 과일

요리에 한 방울 떨어지면

풍미가 새롭게 살아나듯

일상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세련된 사람의 옷맵시 같고

한 번 마주치면 잊을 수 없는

신비로운 눈빛과도 닮았다

가볍게 깊이 스며드는 색

부드러운 빛처럼

산뜻하게 물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