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4월 29일 오늘의 탄생시 ‘연옥색’

박귀동 2026. 4. 29. 09:00

 

429일 오늘의 탄생시 연옥색

 

아침 안개가

첫 숨을 들이킬 때

번지는 빛의 맥박

반투명 옥구슬 속에

천지 숨결이 갇혀 있듯

깊은 마음을 쓰다듬는

맑은 속살의 색

천 년을 품고

누워 있던 옥구슬이

세월 먼지를 털고

일어날 때

하늘과 땅이 깎아 만든

순결한 숨결이

먼저 다가온다

몸에 지니면

잡귀를 물리친다는

오래된 신비는

사람 마음 한가운데

보이지 않는

치유의 결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