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4월 18일 오늘의 탄생시 ‘석판 회색’

박귀동 2026. 4. 18. 09:11

 

418일 오늘의 탄생시 석판 회색

 

바람이 스쳐간

지붕 위

한 겹 한 겹 쌓인

세월의 판이 있다

비에 젖어도

햇살에 닿아도

빛을 잃지 않는

돌의 회색에

푸른 기운이

은밀히 스며 있다

점토 숨결이

눌리고 다져져

시간 압력 아래서

깨어난 색

묵묵히 견디며

세상을 덮는

진실한 마음으로

끝내 스스로를

단단히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