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3월 17일 오늘의 탄생시 ‘담자색’

박귀동 2026. 3. 17. 08:43

 

317일 오늘의 탄생시 담자색

 

담자빛 새벽이

살며시 눈을 뜨면

아욱꽃 한 송이 숨결이

창백한 자주빛 속에

스며든다

회색 속삭임과

푸른 기척을 머금고

마젠타 불꽃보다

한결 고요히

세상의 나직한 결을

어루만진다

들꽃들이 파랗다

속삭이는 순간에도

상상력 날개를 펼쳐

매혹으로 세상을 빛낸다

너는 늘 새로운 길을 열며

가만히 그러나 끝없이

빛의 이야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