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5월 2일 오늘의 탄생시 ‘공작석색’

박귀동 2026. 5. 2. 08:50

 

52일 오늘의 탄생시 공작석색

 

공작 깃털처럼

깊고도 유려한

녹색이 깨어난다

숲의 숨결의

물결을 이루듯

고요한 파문을

한 겹 한 겹

새겨 넣는다

잎맥을 닮은 곡선들은

대지 시간을 품고

힘 있게 자라난다

보석이라 부르기엔

너무 살아 있고

광물이라기엔

너무 따뜻한 이 색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번져 온다

색은 크게 울리지 않아도

깊이 스며들 때

더 오래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