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8일 탄생색 ‘대청 하늘색’
가루 낀 하늘이
아침 숨결을 고른다
푸름은 한 발 물러서
흰빛에 등을 기대고
세상 소란을
잠시 가라앉힌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
대청 잎은 말없이
하늘을 염색하듯이
하늘이 스스로
누그러뜨릴 때
조용히 받쳐준다
비싸지 않아도
시간을 견디는 빛으로
화사함과 창백함 사이에서
균형을 배운 색은
흔들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 낮춘 푸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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