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9월 18일 탄생색 ‘대청 하늘색’

박귀동 2026. 9. 18. 08:44

 

918일 탄생색 대청 하늘색

 

가루 낀 하늘이

아침 숨결을 고른다

푸름은 한 발 물러서

흰빛에 등을 기대고

세상 소란을

잠시 가라앉힌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

대청 잎은 말없이

하늘을 염색하듯이

하늘이 스스로

누그러뜨릴 때

조용히 받쳐준다

비싸지 않아도

시간을 견디는 빛으로

화사함과 창백함 사이에서

균형을 배운 색은

흔들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 낮춘 푸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