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5월 7일 오늘의 탄생시 ‘군청색‘

박귀동 2026. 5. 7. 08:58

 

57일 오늘의 탄생시 군청색

 

푸른 바다 숨결이

깊어지는 자리

파랑을 넘어

더 파랗게 태어난다

중세 화가들이

바다 너머에서 건진

푸른 광물처럼

군청은 고요하게

숨을 쉰다

어둠도 삼키지 못한

짙은 남빛은

오래된 성화 속

마돈나 눈빛처럼

신중함을 머금고

세상을 들어 올린다

하루 가장 깊은

파란 순간처럼

곁에서 묵묵히

결코 흐려지지 않는

빛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