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5월 6일 오늘의 탄생시 ‘물망초색’

박귀동 2026. 5. 6. 08:45

 

 

56일 오늘의 탄생시 물망초색

 

하늘 한 조각을 떼어

꽃잎 위에 살포시

얹어 둔 색

작고 소박해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숨결 속에서

누군가를 향한

속삭임이 번진다

저를 잊지 말아요

이름조차 가려질 만큼

여리고 작은 꽃이

온 힘을 다해

건네던 한마디가

이름이 되었다

묵묵히 향기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먼저 마음을 알아챈다

빛나지 않으려 해도

하늘빛처럼

깊은 마음은

반드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