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이야기

1월 2일 오늘의 탄생시 ‘서릿발 흰색’

박귀동 2026. 1. 2. 08:55

 

 

12일 오늘의 탄생시 서릿발 흰색

 

물기를 품은 땅속 깊이

겨울밤 한기 속에서

조용히 꿈을 피워 올리는

서릿발 하나 흰 기둥처럼 솟는다

하얀 숨결이 닿은 대지 위

프로스티 화이트

그 이름마저 차갑고 순결한

겨울의 정수 청정한 고요의 색

논리처럼 질서 있고

감성처럼 투명하며

무언의 철학처럼

빛 없이도 스스로 빛나는 결정들

얼어붙은 마음 사이로

하늘 향해 자라나는 얼음의 시

이른 아침 햇살에 부서질지라도

그 찰나에 담긴 영원은 눈부시다